대출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갚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갚느냐에 따라 이자 총액이 한달치 월급만큼 차이가 나기도 하죠. 그리고 금액이 큰 만큼 재정 계획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출 상환에서 가장 기본적인 상환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상환 방식은 크게 세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원금균등상환,원리금균등상환,만기일시상환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만기일시상환은 만기에 이자원금을 한 번에 상환하겠다는 것이고, 원금균등상환, 원리금균등상환은 대출 원금을 대출 기간동안 나눠서 갚겠다는 것인데 말이죠.. 여기서 리가 하나 붙습니다. 원금균등과 원리금균등. 이 둘은 뭐가 다른 것일까요?
먼저 원금균등상환입니다. 말그대로 원금을 기간으로 나누어 동일한 금액으로 상환하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천만원을 12개월동안 2.5%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을 해보죠. 대출 원금은 매월 833,333원을 상환하게 되고, 매월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2.5%의 금리를 적용한 이자를 납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매월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산출하게 되니 매월 이자가 점점 줄어들겠죠? 네, 맞습니다. 매월 남은 잔액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이자로 점점 줄어들게 되고 총 이자금액이 가장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매월 상환금액이 다르고 초기에는 납입 금액 총액이 가장 높기 때문에 재정 계획이 다소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은 원리금균등상환입니다. 원금균등에서 리가 붙는데 이자입니다. 고로,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을 균등하게 납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천만원을 12개월동안 3%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을 해보죠. 매월 844,661원을 상환하게 됩니다. 자세히 보면 납입 회차가 늘어감에 따라 원금 상환 비율이 늘고 이자 납입 비율은 줄어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월 일정한 금액으로 상환하기 때문에 재정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으나 원금균등대비 총이자금액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기일시상환입니다.
만기일시상환은 대출기간동안 매월 이자만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매월 천만원에 대한 2.5%금리의 이자 20,833원만 납입하면 되죠. 그렇기 때문에 매월 납입하는 금액에 대한 부담은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만기일에 대출 금액의 전부를 납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오늘은 대출 상환 방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 담보 물건의 소유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균등상환방식을 사용하지만 대출 원금을 상환할 만큼의 수입 계획이 있다면 납입 금액을 줄이고자 만기일시상환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재정 계획으로 향후 상황에 문제가 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니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 면밀히 검토해보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