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타향살이 청년들을 위한 전∙월세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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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취준 생활을 하던 로니 씨는 최근 서울의 한 회사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게 됐습니다. 드디어 취업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기뻐한 것도 잠시, 지방에서 생활하는 로니 씨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기 위해서는 집이 필요했습니다. 매일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 현재 가진 돈으로 원하는 집에 들어갈 수 있을지 로니 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청년 대상 저금리 지원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위해 저금리로 전월세보증금을 대출해 주는 주거비 지원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입니다. 대출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외벌이 3500만원 이하)
– 순자산액 2억92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예비세대주 포함)
–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 지원을 받는 자
–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 청년(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해 자격 기간을 연장하되 최대 만 39세까지 연장)

대출 대상에 해당하면, 주택 하나당 임대보증금 10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증금이 1억원을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출을 받은 돈 이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의 경우에는 임차보증금 80% 이내에서 1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고 하니 어떤 곳에서 보증을 받는지도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출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에서 찾아보기 힘든 연 1.2%를 적용합니다. 대신 대출 1회 연장 시 당초 대출조건 미충족자로 확인되거나 대출 기간 4년 종료에 따라 2회 연장 취급 시부터 버팀목전세대출 기본 금리를 적용합니다.

대출 이용 기간은 최초 2년이며, 4회까지 연장해 최장 10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년을 연장해 이용한 후 연장 시점 기준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미성년 1자녀당 2년이 추가돼 최장 2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역대급 혜택을 담은 이 상품은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대출하지 않습니다. 대출 받을 수 있는 주택은 임차 전용면적이 85㎡ 이하 주택이며, 임차보증금이 2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면적이 큰 주택의 집을 원하거나 임차보증금이 2억원을 넘게 되면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주택도시기금 통해 신청 가능해요
중소기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 신청은 임대차계약서상 잔금지급일과 주민등록등본 상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면 계약 갱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대출을 연장하거나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미리 임대인과 상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출 신청을 위해서는 몇 가지 대출 서류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신분증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 △연말정산용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소득금액증명원 △확정일자부 임대차계약서 사본 △임차주택 건물등기사항전부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주업종코드확인서, 고용보험자격이력내역서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본 서류 양이 많으니 은행을 방문하기 전에 꼼꼼하게 챙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출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택도시보증공사나 대출 심사를 담당하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을 통해 상담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대출상품은 내년 12월까지만 신청 가능하며, 생애 중 1회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높은 집값으로 인해 이사를 고민하는 중소기업 청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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